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e커머스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롯데e커머스 사람들 다섯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바로 LECS팀의 염시윤님입니다
LECS팀에서 영업 직무부터 UX 직무까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시윤님은 롯데e커머스 노사협의회의 근로자위원으로도 활약하고 계신데요! LECS팀의 직무 이야기와 노사협의회 이야기까지 시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Q. LECS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LECS팀은 어떤 팀인지, 시윤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LECS는 롯데e커머스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쉽게 설명 드리면 카페24같은 플랫폼 서비스에요. 오픈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저희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서비스 구축과 전반적인 시스템 운영, 정보보안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어요.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계약을 맺고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서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LECS팀에서 유니클로, 칠성, 콘란샵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신규 수주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팀의 파트는 유니클로 파트와 칠성/무지/콘란을 담당하는 플랫폼1 파트까지 파트가 2개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는 유니클로 파트에서 UX/UI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계속 영업 직무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셨는데요! 영업 직무에서 UX직무로 변경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LECS는 영업/기획/개발 3개의 모듈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이 중 제가 맡았던 업무는 영업으로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매출 관리, 이벤트와 프로모션 제안 업무였는데 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개발 요건 정리 등 기획 업무를 일부 수행하게 되었어요. 초반에 사이트 전반을 운영해주면서 정리하고 기획/개발에 넘기는 역할을 했었고, 특히 칠성은 제가 앞단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넘기는 작업을 하다 보니 팀장님이 기획으로 옮겨보는 건 어떻겠냐 제안해주셨어요. 그래서 팀장님과 충분한 면담을 하고 작년 9월에 영업 직무에서 UX 직무로 옮기게 되었어요. 팀장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요
지금 UX직무를 수행하면서 제가 생각한 서비스를 고객사와 합이 맞아서 새로 만들어 내고 오픈했을 때 성취감이 커요. 작게나마 하나씩 직접 투입되어 고쳐나갈 수 있어서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Q. 롯데e커머스에서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심사 받았던 일이요! 제가 입사해서 처음으로 맡은 프로젝트였고, 매년 인증을 받아야 해서 지금도 하고 있는 업무에요. 유니클로는 매출이 좋아서 개별적으로 개인정보가 잘 보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인증 획득을 해야 하는데 입사하자마자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사이트의 회원 정보를 이렇게 세세하게 법에 따라 보관해야 하는 건지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주문 데이터, 탈퇴 회원, 휴면 회원 등 정보를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해 걸음마부터 뗐던 것 같아요. 그 프로젝트를 임팩트 있게 끝내서 그런지 매년 제가 수행하고 있어요. 그 외에는 칠성 정기배송 서비스 개선했던 건이 있고, LECS에서는 콘란샵 외에는 다 운영을 해봤어서 추억이 많아요
Q. 영업과 UX 직무 별로 필요한 역량도 다를 것 같은데,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업 직무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해요. 물론 고객사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저희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을 했음에도 과한 요구를 할 때, 차분함과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영업에서 매출 일보 같은 보고 자료를 작성하기 때문에 문서능력 스킬도 필요해요. 그리고 LECS영업은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매니징을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IT에 대한 얕고 다양한 지식도 있으면 좋아요.
UX 직무는 관찰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MD일 때부터 매일 아침마다 타 사이트 벤치마킹을 했었어요. 카피도 보고 어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면 ‘무슨 생각과 의도로 이런 이벤트를 했을까?’를 생각해보고 그런 식으로 시장 조사를 많이 했었어요. 지금도 타 사이트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이 된다 하면 항상 제일 먼저 가서 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관찰력이 있으면 나중에 고객사에 새롭게 제안할 수도 있고, 고객사가 요청한 기능을 제가 역으로 벤치마킹했던 프로세스를 설명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UX/UI는 관찰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여러 고객사와 소통하는 업무를 주로 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 시윤님만의 소통 노하우가 있을까요?
소통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거짓말은 하지 말자입니다. 제가 e커머스에 입사하기 전 반대로 고객사였던 적이 있으니까 상대방이 어떤 의도로 요구를 하는지 그 입장이 이해가 되는 편이에요. 이런 점이 고객사랑 커뮤니케이션 할 때 훨씬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팩트를 구체적으로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소통하다보니 그 이후에 두번 세번 말이 나오거나 길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Q. 이제 노사협의회 이야기로 넘어가볼께요 시윤님은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e커머스 근로자위원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는 안건을 발의하고, 그 안건에 대해서 HR에서 이제 검토를 해서 노사가 만나서 회의를 하죠. 저희에게 이런 방향으로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어봐요. HR에서 정리해준 내용들을 보고 그 부분에 대해 검토 의견을 내고, 그 이후에 공지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으면 근로자위원들이 이런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이런 의견이 나왔고, 앞으로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내용을 공지하는 역할을 해요. HR에서 대부분 준비해주셔서 잘 진행되고 있어요
저는 안건 발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분기마다 회의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스토어실 슬랙방이나 타운홀 때 궁금하거나 발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편이에요. 직접적으로 의견을 받아야 하는 부분은 개인 메시지나 스레드로 의견을 주시면 그걸 취합하고 저희 팀에 다시 한 번 공지를 해요. 제가 이 곳에 경력직으로 입사했을 때 느낀 점들을 안건으로 발의하기도 하는 편이에요
Q. 근로자위원은 자발적인 지원과 투표로 선출이 되었는데,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주변에서 성향과 잘 맞을 것 같다며 주변에서 권유해주셨어요. 노사협의회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노사협의회가 활동하는 걸 보니 제가 생각했던 그런 어려운 이미지가 아니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큰 이유는 제가 팀에서 경조사를 제가 챙기거든요, 그리고 회사에서 설문을 하면 저는 다 참여하는 스타일이에요. 전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좋거든요! 그리고 회사에 이슈가 생길 때 그 중립에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유연근무제 도입 전에 구성원들 대상으로 토론을 했을 때, 해당 내용을 정리해서 팀에 공유를 했는데 그 이후로 저희 부문에서 유연근무제 관련해서 저에게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노사협의회에 들어가서 안건을 정확하게 미리 알아서 질문이 나올 때 내가 답변을 해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구성원들에게 왜곡된 사실이 전해지는 게 싫고 팩트를 알려주자였어요. 그럴려면 내가 팩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니까 내가 직접 하자였어요.
저는 지금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고, 저한테 많이 slack으로 이것저것 얘기도 해주시고 물어봐주시면 좋겠어요
Q.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좋은 점이라고 하면 제가 정말로 안건을 발의할 수 있다는 점이요! 그 안건이 상정이 되서 좋은 안건들이 채택이 되고 다양한 안건들이 시행되면, 그게 직원분들한테 얼만큼의 체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씩 개편이 되면 성취감을 느끼죠.
안건을 주셨던 분들이 저한테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고 그럴 때 너무 뿌듯해요. 그런 것 때문에 근로자위원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저에게 많이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주셔서 그게 좀 힘든 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노사협의회 공지를 직접 진행하는 저에게 물어봐주시면 진행 상황이나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듣고 HR과도 더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 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설레는 마음으로 공지를 하고 관련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서 약간 서운했어요 다 말씀해드릴 수 있으니까 저에게 많이 물어봐주세요:D
Q. 롯데e커머스와 함께한 지 3년 정도 되셨는데, 시윤님이 생각하는 e커머스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저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너무 높아요. 중견 기업에서 이직을 하다 보니 커피머신, 사무용품, 유연근무제 이런 다양한 복지들이 사실 다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그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1위는 아니지만 뒤로 퇴보하는 느낌이 아니고,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걸음이 느린 사람도 있고, 갑자기 빨리 올라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롯데e커머스는 구성원들과 적당한 속도로 같이 걸어가기 때문에, 같이 걸어볼 만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Q. 긴 시간 다양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e커머스에 지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본인이 생각했던 직무를 막상 하다 보면 내가 이 직무와 맞지 않은 것인가라는 고민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롯데e커머스에서는는 담당하고 있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충분한 면담과 토론을 통해서 원하는 적성의 직무를 찾아갈 수 있는 보직 이동의 장점이 있어요. 저도 그렇게 직무를 바꿨고, 리더가 구성원의 능력을 캐치해서 새롭게 제안을 주셨었거든요. 제가 보직 이동에 대해 걱정했을 때 팀원들이 응원해줬었고, 충분히 티칭받을 수 있는 파트 리더를 만나게 해주는 그런 문화들이 정착되어 있어요. 회사 내에서 충분히 다른 길을 개척할 수 있고, 나도 몰랐던 재능을 다시 발굴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