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e커머스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롯데e커머스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은 e커머스의 차용품 판매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스포츠레저팀의 길사무엘 MD님이에요
우리의 일하는 문화를 직접 실천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해 사무엘님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만족과 경험을 온라인에서 실현시켜 드리고 싶다는 멋진 목표를 가진 사무엘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사무엘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롯데e커머스에서 상품부문 스포츠레저팀에서 자동차 관련 MD로 근무하고 있는 길사무엘입니다
Q. MD 직무를 맡고 계신데, 직무에 대한 소개도 함께 부탁드려요.
MD 직무는 롯데ON 채널에서 무엇이 판매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보통 고객분들이 우리 채널에서 브랜드 행사를 할 때 많이 보실 텐데, 그런 행사들을 MD가 기획하기 때문에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직무라고 볼 수 있어요.
Q.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MD분들이 하고 계신데, e커머스 MD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하루 일과 대부분이 셀러들과 소통하는 부분이에요. 대부분의 MD들이 일주일에 많으면 10번 정도 되는 미팅을 진행하고, 신상품이 나오면 프로모션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신상품 발굴 관련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채널에 새로운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요즘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해요.
그래서 생긴 제 직업병일 수도 있는데 앱을 다운로드 하면 광고를 다 받아봐요. 단순히 새 상품이 뭐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소비행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수많은 광고들을 보다 보면 유통 시장, 산업 자체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방향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계속해서 MD 커리어를 쌓아오셨는데요,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 시작은 대학생 때부터 인 것 같아요. 제 친구 중에 클래식 악기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클래식 악기나 부품들이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악기 상품들을 찾아봤는데 외국에서는 저렴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상품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상품을 떼다가 인터넷에서 1년 넘게 판매하면서 용돈벌이를 했었어요.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제 상품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요.그렇게 상품을 판매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가 취업을 할 때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통 쪽으로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차용품 판매왕이라는 별명이 생기셨는데, 어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엔진오일, 세차 용품 관련 신규 브랜드로 자동차 용품 업계에 최초로 진출하려고 하는 브랜드가 있었어요.그렇지만 차용품은 굉장히 마니악 한 카테고리이고, 고객들도 사용하던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않으려고 하거든요.인지도가 없는 신규 브랜드를 가격 할인을 한다고 해도 충분히 유입이 안될 것 같았고, 상품을 올리는 상세 페이지에도 한계가 있다 보니 신상품을 어떻게 어필해서 많이 팔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사용했을 때 이 상품의 좋은 부분, 차별화가 되는 포인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자동차 용품으로 가장 유명한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었어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른 기성 제품과 이 상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고, 상품에 대한 유튜브 영상 업로드와 함께 롯데ON에서도 런칭을 진행했어요. 신상품이고 인지도도 전혀 없는 상품이었는데 런칭 첫 달에 5000개 정도가 판매되어 큰 매출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Q. 그 동안의 프로젝트들을 보면 고객 경험에 많은 포커스를 두고 계신 것 같아요. 상품 소싱이나 제휴, 콜라보레이션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음…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조가 고객이 필요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에요.
요소수 대란 터졌을 때 한국에 요소수가 없었거든요. 요소수를 가지고 오려고 기존에는 하지 않던 아마존이나 라쿠텐과 같은 외국 셀러들과 컨택을 많이 했었어요.
이런 것처럼 즉각적인 대응을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고, 고객이 필요한 걸 고객이 필요할 때에 쓸 수 있게 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 사무엘님의 일하는 방식을 들어보니 e커머스의 일하는 문화를 실천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은 단순히 상품을 싸게 팔고, 많이 팔고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불편한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홈즈님도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진짜 불편한 게 무엇인지, 개선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런칭한 타이어 체인지 서비스도 아마 그런 방향으로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룹 자체가 오프라인 자산이 많다 보니 온라인에서 다양한 자산을 고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유통 솔루션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저도 그런 방향에 맞춰 우리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 MD 직무로서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MD 직무는 어떤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세요?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요!업계에서 MD는 뭐든지 다한다는 말이 통용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는 관찰을 많이 하고 그 안에서 내가 논리적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이 유리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이 보는 사람들이요!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 용품을 고민하고,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 용품에 대한 고민을 할 텐데 그 폭이 넓어야 하는 것 같아요. 내 취미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취미를 이해하고 저걸 왜 사고 싶은지를 탐구하는 사람들이 MD로서 필요하다고 느껴요.
Q. 롯데e커머스에서 사무엘님만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만족을 온라인에서 얻게 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쇼핑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하게 좋은 상품을 빨리 샀다는 성취감이 될 수도 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롯데e커머스와 함께 한 지 1년이 되셨는데요, 우리 e커머스만의 좋은 점이 있을까요?
아이디어 제시하는 데 부담이 없는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새로운 상품을 런칭할 수 있었던 것도 매출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고요.
회사에서 예를 들어 전년비 2배 매출이라는 실적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실적 압박으로 다른 신상품에 눈을 돌릴 수가 없겠지만, e커머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이고,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에요. 필요한 권한들도 충분히 허가해주시고 본인의 카테고리에 대한 주도권은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팀장님도 업무 지원이나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편인데,제가 아이디어를 내거나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고 할 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비용이나 법무 이슈 등 문제가 되는 포인트가 있을 수 있는데 팀장님이 이런 부분을 정리해 주시고 아이디어를 가다듬어 주시거든요. 새로운 도전이나 아이디어 내는 것을 많이 지원해 주셔서 전혀 부담없이 진행하고 있어요.
Q. 장시간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e커머스에 지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항상 후배들이 들어오거나 하면 해주는 얘기가 있는데, 유통에서 정말 내 일을 하고 싶거나 유통의 한 획을 긋고 싶다면 와서 함께 해도 충분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유통 관련 일에 대해서는 도전할 수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