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롯데e커머스 사람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IT기획팀 유민영님, 최서율님 입니다 민영님과 서율님은 IT기획팀에서 DevRel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DevRel 직무 조금 생소하신가요?
개발자 채용부터 교육/문화/홍보에 이르기까지 DevRel 직무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DevRel 직무로 활약하고 계신 민영님과 서율님이 들려주는 롯데e커머스만의 DevRel 이야기 함께 들어보아요👀
서율 안녕하세요, IT기획팀 기획파트에서 ‘롯데ON만의’ DevRel 담당을 맡고 있는 최서율입니다.
민영 안녕하세요, 서율님과 함께 DevRel을 담당하고 있는 유민영입니다.
민영 DevRel은 Developer Relations의 줄임말인데요. DevRel(Developer Relations)은 채용,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티 기획까지 개발자와 연관된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직무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DevRel 개념이 등장했는데, Apple, MS와 같은 기술 Product을 가진 IT기업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컨퍼런스, 세미나, 밋업을 열어 자사 기술을 전파, 홍보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활동을 주로 했어요.
지금 한국에서도 DevRel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DevRel 조직을 신설하고 담당자를 세우는 움직임이 Tech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해요. DevRel 활동 범위가 이제는 훨씬 세분화, 전문화되어서 Developer Advocate, Growth Manager, Technical Writer, Community Organizer, Tech Recruiter 등 각 조직의 필요에 따라 세팅되고 있습니다.
민영 사실 저는 전직장에서 HR팀 Recruiter로 커리어를 쌓아왔고, 롯데e커머스에는 Tech recruiter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특별했던 점은 제가 HR소속이 아닌 Tech조직 내 IT기획팀에서 개발자 채용을 수행한다는 것이었어요.전사적 차원의 입사자 온보딩이 아닌 ‘IT/UX부문 입사 개발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채용 브랜딩도 롯데ON의 우수한 기술역량 및 개발문화를 알리는 ‘Tech’ 브랜딩으로 수행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활동을 하는 직무가 바로 DevRel이었어요. 마침 회사에서 DevRel이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셔서 Recruiter에서 DevRel로 직무를 확장하게 되었는데 적성에 정말 잘 맞아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서율 저는 IT기획팀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IT/UX부문의 경력직 채용을 맡아서 진행중인데요! 경력직 대규모 채용부터 채용연계형 신입채용, 상시채용 및 다이렉트 소싱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IT/UX 신규입사자들을 위한 세부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이나, 개발자 커뮤니티 같은 활동들이 필요해졌어요. 이런 활동들이 DevRel이라는 직무로 통합되었고, 그 통합 안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직무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서율 저는 2022년 11월, 한국HRD 포럼에서 롯데ON이 온보딩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트로피도 받고, 사례 발표도 했었던 것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외부로 알려지게 된 롯데ON DevRel 사례이기도 했고, 이것을 출발점으로 롯데ON의 DevRel활동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또 여러 곳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외부에 PR이 되는 부분도 DevRel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를 끌어올 수 있고, 재직 중인 직원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DevRel 담당의 좋은 사기 충전의 기회니까요.
민영 그래도 아직 제 안에는 채용 DNA가 살아있어서 그런지 Cloud Engineer 다이렉트 소싱 성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 회사 Tech조직 인적 리소스에 기여했다는 보람과 이 채용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후보자와 진심을 다해 소통한 결과가 좋아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어요.
Cloud 전문가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소통해야 하는데, 제가 관련한 직무내용,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이 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각종 기술(툴)들을 직접 공부해 적절한 후보자를 소싱할 수 있었고, DevRel로서 ‘내가 롯데ON의 대변자다’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역량과 우수한 문화를 알려드리며 설득했어요. 그 결과 최종적으로 채용까지 이어지게 되어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서율 우리가 기획하는 이 프로그램이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지’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해요! 그리고 여러 개발자분들의 목소리를 사전에 듣는 업무를 꼭 선행해요. 그러다 보면 처음에 DevRel 담당자 선에서 좋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 예상 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발견하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거든요. 단, 5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더라도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노력해요!
기술 조직 내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내부 커뮤니티 ‘Drop the meet-up’을 2월부터 월 1회 진행하고 있는데요! 첫 진행에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조금 더 세밀하게 기획을 하고, 매 회 참석자 분들의 반응을 살피다 보니 점점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어요.
특히, 다른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 서로 의견을 나누었던 것이 흥미로웠고, 회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선배가 후배에게 업무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세션은 정말 현장 분위기와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롯데ON 개발자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해요.
민영 DevRel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정말 다양한 업무 범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기획자’로서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설계,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HRDer’로서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 세미나를 고민도 하거든요. 또 ‘마케터’로서 SNS를 통해 우리 개발문화를 널리 알리고 ‘작가’로서 Tech Writing도 하죠. 아마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넓은 범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제 역량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요.
서율 채용, 커뮤니티 활동, PR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연계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가는, 말 그대로 기획 업무의 장점을 가득 담은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회사의 다양한 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다 보니,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많고 조직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죠. 또한, IT 트렌드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업무 환경도 재미있고 매력적이죠!
서율 저는 소통역량과 추진력 두 가지가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회사 구성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외부와도 소통역량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소통역량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추진력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있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끝까지 해내고 더 개선/보완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죠.
민영 저는 자기개발 역량이 중요한 것 같아요. Tech 영역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 조직 개발자들에게 유익한 활동을 하려면 개발 트렌드나 기술, 업계 동향 등 여러 측면을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학습해야 조직에 의미 있는 DevRel이 되리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트렌드, 기술을 공부하고 현업에 계신 사내 개발자 분들에게 직접 여쭤보기도 해요. 이렇게 하면 자기개발과 동시에 개발자 분들과 긍정적인 관계형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타사 DevRel 담당자 모임 등에 참석해서 벤치마킹할 포인트가 있는지 여러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며 배우기 위해 노력해요.
서율 개인적으로는 롯데ON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롯데ON의 대표 DevRel 담당자! 라는 타이틀이 갖고 싶어요. 다른 회사와는 다른, 롯데ON만이 할 수 있는 DevRel 활동을 선보이고 싶어 DevRel 직무 커뮤니티 활동으로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DevRel 활동들을 직접 청해 듣고, 노하우를 공유 받고 있어요.
민영 개인적으로 저는 개발도 할 줄 아는 DevRel이 되고 싶어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Java, Python, C 등을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잖아요? 어문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언어’라는 표현이 참 와닿는데요. 개발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려면 그들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들의 언어가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거든요.
저는 어문학도 출신답게 프로그래밍 언어도 하나의 ‘외국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공부해서 개발자들과 이질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DevRel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꾸준히 기술 관련 도서를 읽거나 AWS 세미나,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민영 롯데ON에 처음 합류했을 때 받은 문화 충격이 몇 가지 있었어요. 첫 번째는 홈즈님(CEO)을 중심으로 Staff 부서가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어요.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CEO부터 좋은 조직문화로 체질 개선을 하기 위한 의지가 정말 많이 느껴졌어요.
두 번째는 클라우드를 통한 정보 공유의 문화였는데요. 이웃한 부서와 구성원을 경쟁 상대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이해하고,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를 지라/컨플루언스 클라우드에 모두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인식적 기반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했어요.
마지막으로 근로환경과 복지를 말씀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롯데ON의 모토가 ‘어른스럽게 일하자’인만큼 구성원들이 어른답게 개인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요. 그리고 얼마 전 아내가 출산을 해서 제가 곧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요. 가장 중요한 시기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배려해주니 저와 제 아내의 만족도가 정말 높아요.
서율 구성원 분들의 열정이 너무 뜨겁고, 또 친절하십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보통 개발자 간에서 느낄 수 있는 사일로가 거의 없다고 느껴져요. 또한,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수평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개선하는 문화가 개발자 분들과 저 같은 DevRel 담당에게는 너무 감사한 환경이자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영 롯데ON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일하는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면서 좋은 조직문화도 가진 매력적인 곳이에요. 특히 개발자분들은 커리어 성장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기업임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e커머스에서는 거의 유일한 Cloud-native 환경에서 MSA구조 아키텍쳐가 설계되어 있어 Agile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사용하는 기술 스펙트럼도 넓고 트렌디 해서 내부 개발자분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적합한 포지션이 오픈되면 망설이지 마시고 롯데ON에 합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율 롯데ON은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전 구성원들을 위한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회사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롯데ON에 합류하여 같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